

















































수전 손택Susan Sontag 은 <사진에 관하여> On Photography라는 책에서 "모든 사진은 메멘토 모리 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 (또는 사물)의 피할 수 없는 죽음, 연약함, 무상함에 동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택에 따르면 사진을 찍는 순간, 기록된 시간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고, 시간 속에서 영원한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것을 말한다. 아마도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찍는 무수한 사진들 역시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을 의식하는 사진일지도 모른다.
사진에서 죽음을 읽는 것은 수전 손택만이 아니다. 사진술의 발명 아래 사진은 끊임 없이 죽음을 연상시키고 소환, 재현하는 매체로서 이해 돼 왔다. 19세기 초 이미 죽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을 메멘토 모리 라며 사진을 찍어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오늘날에도 추모의 수단으로서 영정사진이 다양한 행사나 기일에 사용 되고 있다. 이러한 영정사진이 때로는 장례식장에서 대면하는 고인과의 첫 만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보통 고인의 이러한 마지막 사진은 안타깝게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남은 자의 몫이 되어 급조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곤 한다.
쉰, 의 초상은 올해 오십을 맞이한 74년생들의 영정사진 프로젝트이다.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늙지도 젊지도 않은 그러나 죽음 앞에선 나이를 알 수 없는 동갑들의 초상을 기록하였다.
죽음이 피할 수 없는 명제라면 미리 준비하고 경험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사진을 남겨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영정이라는 전형적인 프레임에 갇히기보다 그만의 서사와 개개인의 의지가 담긴 이미지를 기록해주고 싶었다. 각자가 원하는 장소나 공간에서, 좋아하는 것, 혹은 남기고 싶은 그 무엇과 함께 촬영을 하였다. 추억, 애착하는 물건, 바램, 일상 등…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조금씩 달랐다.
사진을 찍는 순간 이 또한 모두 과거의 순간이 되며 지나간 순간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현재의 모습을 남기고자 우리는 그렇게 애썼다. 적어도 내가 그날 거기 있었다라는 사실은 그들이 부재하더라도 남을 수 있는 오십세의 명백한 흔적이 될 수 있으리라.
자신이 남기고 싶은 사진에 대한 글도 함께 준비했다. 본인의 의지가 담긴 이미지를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글과 인물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오십세들의 이야기는 계속 진행중이며 올해가 가기 전에 오십인을 찾아 기록하고 10년 후 그들을 다시 담고 싶다.
수전 손택Susan Sontag 은 <사진에 관하여> On Photography라는 책에서 "모든 사진은 메멘토 모리 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 (또는 사물)의 피할 수 없는 죽음, 연약함, 무상함에 동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택에 따르면 사진을 찍는 순간, 기록된 시간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고, 시간 속에서 영원한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것을 말한다. 아마도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찍는 무수한 사진들 역시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을 의식하는 사진일지도 모른다.
사진에서 죽음을 읽는 것은 수전 손택만이 아니다. 사진술의 발명 아래 사진은 끊임 없이 죽음을 연상시키고 소환, 재현하는 매체로서 이해 돼 왔다. 19세기 초 이미 죽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을 메멘토 모리 라며 사진을 찍어두는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오늘날에도 추모의 수단으로서 영정사진이 다양한 행사나 기일에 사용 되고 있다. 이러한 영정사진이 때로는 장례식장에서 대면하는 고인과의 첫 만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보통 고인의 이러한 마지막 사진은 안타깝게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남은 자의 몫이 되어 급조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곤 한다.
쉰, 의 초상은 올해 오십을 맞이한 74년생들의 영정사진 프로젝트이다.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늙지도 젊지도 않은 그러나 죽음 앞에선 나이를 알 수 없는 동갑들의 초상을 기록하였다.
죽음이 피할 수 없는 명제라면 미리 준비하고 경험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사진을 남겨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영정이라는 전형적인 프레임에 갇히기보다 그만의 서사와 개개인의 의지가 담긴 이미지를 기록해주고 싶었다. 각자가 원하는 장소나 공간에서, 좋아하는 것, 혹은 남기고 싶은 그 무엇과 함께 촬영을 하였다. 추억, 애착하는 물건, 바램, 일상 등…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조금씩 달랐다.
사진을 찍는 순간 이 또한 모두 과거의 순간이 되며 지나간 순간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현재의 모습을 남기고자 우리는 그렇게 애썼다. 적어도 내가 그날 거기 있었다라는 사실은 그들이 부재하더라도 남을 수 있는 오십세의 명백한 흔적이 될 수 있으리라.
자신이 남기고 싶은 사진에 대한 글도 함께 준비했다. 본인의 의지가 담긴 이미지를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글과 인물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오십세들의 이야기는 계속 진행중이며 올해가 가기 전에 오십인을 찾아 기록하고 10년 후 그들을 다시 담고 싶다.
쉰, Fifty on fifty (2023 )
쉰, Fifty on fifty (2023 )











































































































